[드라마]폭싹 속았수다! 눈물의 일대기

2025. 3. 17. 13:13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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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폭삭 속았수다 공식 '여름'포스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오애순'(이지은->문소리)과 양관식(박보검->박해준) 배우가 맡았습니다.


귀여운 애순이와 관식이의 성격

'오애순'은 여자로 태어나 여러모로 야무져야 하는 상황에도 반항을 할 때마다 목소리는 염소처럼 떨리는 간 작은 문학소녀이기도 합니다. 조금 덜 가졌지만 그늘지지 않은 아이, 햇빛 한줄 안내주는 야박한 담벼락 그늘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향해 고개를 반짝 치들고 있는 풀꽃처럼 요망진 인물입니다.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상황에서도 시인을 꿈꾸고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와 해녀일을 하며 시집살이를 고되게 하는 어머니 밑에서 야무지게 잘 자란 캐릭터입니다. 어머니는 사실 그 누구보다 딸 애순이를 아끼며, 마지막에 죽음을 예감한 때에도 험한 세상에 애순이를 홀로 두고갈 수 밖에 없는 것에 눈물을 흘려가며 안타까워 했으며, 시어머니에게 꿋꿋하게 잘 참는 애순이가 무너질 때, 더도 말고 딱 한번만이라도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이후 어머니의 유언을 잊지못했던 시어머니의 결단으로 애순이는 삶의 파도에 무너지지 않고 당당하게 우뚝 설 수 있게 됩니다.

'양관식'은 날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인물로, 지극한 성실함이 무기인 '영특한 무쇠'입니다. 그러나 연애엔 물복숭아라 애순이가 웃어도 고장 나고, 울어도 고장납니다. 그래도충심 역시 무쇠라 처음부터 간도 안보고 오로지 애순이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묵언의 전사입니다. 시대를 핑계삼아 뻔하게 흘러갈 수 있던 애순의 일생일대 기로마다 묵묵히 지켜주며 애순이를 막대하는 어머니에게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줍니다.

두 사람이 그 시절에 맞서 서로 의지하며, 제주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꿋꿋하게 자라온 두 사람의 인생을 넘어지고 좌절해도 다시 일어서며, 세월을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주로 70년대 배경으로 16부작! 계절 별 공개

계절 별로 4회씩 공개되어 16부작으로 이루어 져있으며, 매 회차가 진행될 때마다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내용이 모두를 애순이와 관식을 응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로 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원래부터 제주도의 경제활동 전반은 여성중심사회였던 역사가 있으며, 제주도에는 일자리가 만성적으로 부족하기에 육지에 일하러 가다가 현지 여성과 눈이 맞아 제주도에 있던 처자식을 버리고 가는 사례가 하도 많아서, 여성중심적 서사는 제주도에서는 흔한이야기라고 합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진짜로 무슨 의미일까?

드라마 제목인 '폭싹 속았수다'는 처음에는 관식과의 애순의 사랑으로만 결혼을 하여 모든걸 다바쳤지만 혹독한 시집살이와 제주살이에 대해 속았다는 의미를 가진 것 처럼 보이지만, 제주 방언으로 실제로는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유추해 보았을 때 마지막엔 그 시절 열심히 살아낸 모두에게 수고하셨다는 의미를 가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부터 완벽한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 끝까지 정말 재밌고 눈물을 광광흘리는 내용에 기대하면서 마지막까지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의 삶을 엿볼수 있는 행복한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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